(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를 내놓고 글로벌 테스트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중순부터 미국 미시건주에서 레벨3과 레벨4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을 위한 엠빌리 실차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미국을 비롯해 국내와 독일에서도 각각 1대씩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한다.

엠빌리는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시스템 개발차량의 이름으로 모빌리티(Mobility) 단어에서 차용했다. 기아차 K5 기반에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자율주행시스템 레벨3은 부분 자율주행으로 특수한 상황에서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레벨4는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 단계다.

실차평가는 일반 도로와 거의 유사한 주행시험장에서 사전 기능 점검과 안전성 평가를 일차적으로 진행한 뒤 실도로 주행에 나서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3대인 차량을 연말까지 10대 이상으로 늘리고 자율주행 분야 연구인력도 매년 15% 이상 확대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2021년까지 연구개발투자비 규모를 부품 매출의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렇게 확보한 투자비의 약 50%는 자율주행 센서를 포함한 정보통신(ICT) 분야에 집중한다. 또 현재 600명 수준인 자율주행 관련 분야 연구인력도 2021년까지 매해 15% 이상 증원할 예정이다.

황재호 현대모비스 DAS설계실장은 "엠빌리 차량은 올해 안에 10대 이상으로 확대해 대대적인 시범운행에 들어갈 것"이라며 "오는 2022년에 독자 센서를 갖춘 레벨3 자율주행시스템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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