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상승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순매도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19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전일보다 1.3bp 상승한 2.203%, 10년물은 0.9bp 높은 2.65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4틱 하락한 107.78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1천641계약을 팔았고 은행이 1천54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내린 120.34였다. 외국인이 1천32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609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조용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인 동향에 계속 주목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채권시장은 큰 재미가 없지만, 외국인 미결제가 늘어나면서 이들이 언제 매도할지에 관심이 커진 듯하다"며 "낮아진 금리 수준이나 환율 레벨 등을 고려하면 외국인이 매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시장을 움직이던 재료들이 다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미 금리에 다시 연동되는 모습이 나오는 듯하다"며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할 경우 시장에 미칠 충격이 어느 정도일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9bp 상승한 2.199%,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1.2bp 오른 2.654%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상승했다. 10년물은 3.59bp 오른 2.8668%, 2년물은 3.74bp 높은 2.4315%에 마쳤다.

국채선물은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은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10년 국채선물에서는 1천 계약 가량 순매수를 보였다.

낮아진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과 미 금리 상승, 코스피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KTB는 약 3만4천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966계약가량 늘었다. LKTB는 1만7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553계약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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