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예금보험의 적용을 받는 금융권 부보예금이 2천조를 넘어섰다.

예금보험공사가 19일 발표한 '2017년도 예금보험 및 부보금융회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전체 금융권 부보예금 잔액은 2천17조3천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117조1천억 원(6.2%) 증가했다.

부보예금은 금융회사가 예금자보호를 위해 예금보험공사에 납부하는 보험료를 말한다.

업권별로는 은행권 부보예금이 1천198조1천억 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7조3천억 원(5.0%) 증가했고 보험 736조 원, 저축은행 50조6천억 원, 금융투자 31조5천억 원, 종합금융 1조 원 순이었다.

예보는 기준금리 인상 등 금리상승 추세 및 증시호황에 따른 거래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은행권의 경우 작년 3분기부터 예금금리가 상승하며 요구불예금이 17조6천억 원(11.5%)이나 증가했으며, 저축은행에서는 예금자보호가 되지 않는 5천만 원 초과 예금이 1년 새 8조6천억 원이 늘었다.

금융투자업권도 글로벌 경기회복 및 실물경기 개선 기대감에 따른 증시호황 등으로 전년 대비 부보예금 증가율이 4.6%에서 17.9%로 크게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부보금융회사는 총 294개로 전년 말보다 2개사 늘었고, 예금보험기금 12조7천억 원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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