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스마트 머니가 미국 증시를 떠나고 있어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는 진단이 나왔다.

CNBC는 18일(미국시간) 스마트 머니의 유출입이 증시의 선행 지표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크레셋웰스어드바이저스의 잭 애블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마트 머니 지수(SMI)가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18%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5.5%밖에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추가 하락이 예상되는 상황이라고 애블린 CIO는 분석했다.

그는 2008년 9월 증시가 주저앉기 3개월 전에 SMI가 하락 전환했다며 10월에 바닥을 치고 반등한 뒤 정확히 5개월 후에 S&P 지수도 상승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머니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빠르게 움직이는 기관 투자자 또는 큰 손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자금을 지칭한다.

SMI는 '덤 머니(dumb money)'로 불리는 개인 투자 자금이 주로 장 초반에 움직이고 스마트 머니가 마감 직전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착안해 고안된 지수다.

다만, 애블린 CIO는 대규모 자금이 정교하게 설계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움직이는 시대이므로 SMI의 예측 능력이 예전만 못할 수 있다면서 이 지수에만 의존해 시장을 내다봐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SMI가 시장 전망을 할 때 유용한 조미료일 뿐 주재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SMI와 S&P 지수 동향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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