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06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4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6.10원 하락한 1,062.6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화는 전일보다 3.20원 하락한 1,065.50원에서 출발한 뒤 낙폭을 줄이는 듯했다.

장중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지난 3월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며 호주달러-달러 환율이 하락하자 달러-원 환율도 낙폭을 지속해서 줄여갔다.

하지만 오후 12시를 기점으로 달러-원 환율은 장중 한때 1,062.50원까지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시장의 관심이 다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하는 이벤트에 쏠리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위안화 절하고시와 호주의 고용지표 결과에도 시장이 다시 아래를 향했다"며 "롱 포지션을 들고 가기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 딜러는 "남북정상회담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이야기할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재료"라며 "이미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등 시장의 관심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9엔 오른 107.3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6달러 오른 1.237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9.38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71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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