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미국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에도 이머징시장 채권에 투자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싱가포르은행(BOS)이 주장했다.

19일 CNBC에 따르면 개리스 니콜슨 BOS 채권 헤드는 "이머징 마켓이 미국 금리 인상과 유가 상승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이머징 마켓의 성장 스토리는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이머징 마켓의 국가와 기업들은 미국 달러로 표시된 부채를 상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투자자들은 미국에서 더 높은 수익을 찾기 위해 개발 도상국에서 자금을 빼 나가게 된다.

니콜슨 헤드는 "물론 이런 점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겠지만, 현시점에서 이머징 마켓의 성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며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 등이 이머징 마켓에 대한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하지 않고, 많은 이머징 국가들이 감당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 역시 오른 동안에도 매우 빠른 속도로 오르지는 않을 것이어서 이머징 마켓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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