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콜 통해 투자자에 분할합병 계획 등 설명



(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현대모비스는 19일 "미래 사업 확장성 훼손과 대규모 M&A 제약 등으로 지주회사체제는 현대차그룹에 부적합하고, 존속 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를 최상위 지배회사로 두고 현대차와 기아차로 이어지는 단순 구조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일과 이날 오전 총 3차례에 걸쳐 현대글로비스와 분할합병비율 등에 대해 국내외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콜은 국내외 투자가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는 한편 분할합병의 의미와 분할합병비율 등에 대한 공정성을 상세하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와 아시아·유럽, 미주지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콜에는 국내 150여명, 해외 100여명 등의 애널리스트와 투자자가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분할합병 개요에서부터 분할기준에 대한 세법상 적정성, 자본시장법에 따라 산출된 합병비율, 그리고 분할부문의 본질가치 산정방식과 분할합병비율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일부 분할합병비율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달 28일 이사회 이후 7개 증권사가 추정 발표한 합병가치 비율(모비스 분할부문:글로비스=61.2:38.8)도 이번 분할합병 외부평가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이 산정한 비율(61.5:38.5)과 유사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분할합병비율이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보유한 대주주에 유리하고 기존 현대모비스 주주에 불리하다는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유연한 상황대응능력과 사업확장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었기에 이번 분할합병을 추진했다"며 "현대모비스는 그룹 내 미래기술 리더로 도약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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