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19일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미일 정상회담에 대한 우려가 후퇴한 영향에 상승했다.

오후 3시 20분 달러-엔 환율은 뉴욕 전장 대비 0.20엔(0.19%) 오른 107.41엔을 기록했다. 달러-엔은 오전 한때 107.51엔까지 상승했다.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일 무역적자를 줄이겠다고 강조했으나 우려만큼 거친 발언을 하지 않아 시장참가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진정됐다.

시장참가자들은 환율과 금융정책에 관한 언급이 없었다며 "무난하게 이벤트를 통과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우리는 (대일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고 있고, 그것을 줄일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균형을 찾아올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보다 양자 협정이 바람직하다고 재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달러-엔 환율이 108엔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신문은 108엔 전후는 작년 봄부터 이어진 달러-엔 레인지 장세의 하단에 해당한다며, 엔화 강세 기조가 바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도 엔화 매도·달러 매수를 불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0.02%) 오른 1.237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아시아 시장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1.2360~1.2380달러대에서 등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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