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는 최근 미국이 가한 신규 제재에 대한 회복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의 크리스틴 린도 선임 부사장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국가 신용 프로파일은 새 제제의 영향을 견디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린도 부사장은 "러시아의 강력한 공적·대외 재원은 새 제재의 영향에서 경제 전반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유가 상승은 러시아 정부가 재정 저축을 재개하는 데 있어 추가로 진전을 이루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새 제재가 러시아 일부 기업들의 신용도에는 부정적일 것이라면서 제재 대상에 포함된 알루미늄 대기업 루살이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시리아 정부 지원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복수의 정부 관료와 신흥재벌 '올리가르히', 루살 등의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Ba1'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신용등급 전망은 '긍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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