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4시45분 송고한 '<서환-마감> 전방위 롱스톱에 1,050원대 터치…1.70원↓' 제하 기사의 제목 중 '1.70원'을 '7.20원'으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전방위 롱스톱이 나온 영향으로 낙폭을 키웠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7.20원 내린 1,061.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1,060원대를 한차례 하향 이탈하기도 하면서 레벨을 꾸준히 낮췄다.

개장 초반 배당 관련 역송금 수요가 나오면서 낙폭을 축소하는 듯했으나 전반적인 롱스톱으로 되밀렸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도가 두드러졌고, 수출업체들도 손절성으로 네고 물량을 던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특히 홍콩 외환 당국 재료에 홍콩달러 환율 급락 영향이 반영되기도 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홍콩 금융관리국(HKMA)은 지난 12일 달러-홍콩달러 환율이 페그제 상단인 7.85홍콩달러를 터치하자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HKMA는 이날까지 홍콩달러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총 510억 홍콩달러를 매수, 즉 달러 매도 개입을 했고 홍콩달러-달러 환율도 7.8426홍콩달러까지 떨어지면서 4주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20일 전망

외환딜러들은 달러화가 1,057.00 ~ 1,067.00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전반적으로 1,060원대 지지력에 기대면서도 숏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A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 배당금 관련 수요를 받았던 쪽에서 물량을 들고 있다가 숏커버가 나왔으나, 오늘 롱포지션을 들었다 다시 포지션을 꺾은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금이 지급되더라도 재투자 가능성이 커서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고, 숏플레이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B 은행 딜러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역외 시장 참가자들이 원화 강세로 보는 시각이 강해지고 있다"며 "현재 분위기로는 더 아래로 갈 힘이 강해 보여 1,057원까지 저점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딜러는 "장중에 1,060원이 깨졌다가 더 밀리지 않고 낙폭을 줄여 1,060원에선 바닥권 경계가 있다"며 "또 엔-원 재정환율이 990원을 밑돌면서 하락 속도가 너무 빠른 감이 있어 달러-원 환율도 1,057원보다 더 밀리면 오버슈팅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최종 호가를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3.20원 하락한 1,065.50원에서 출발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에 따른 원화 강세 기조에 상단이 무거웠고 하락세는 오후 들어 가팔라졌다.

달러화는 이날 1,059.20원에 저점, 1,067.10원에 고점을 형성했다. 시장평균환율(MAR)은 1,063.5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쳐 83억5천4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2,486.1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 증권시장에서 1천766억 원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47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환시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07.40엔에,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87.90원에 거래됐다. 유로-달러 환율은 1.2368달러였다.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45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69.32원, 고점은 170.04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11억8천만 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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