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제재 우려에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특히 미국이 지난 6월 러시아 제재안을 발표하면서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루살(Rusal)이 제재 명단에 포함돼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추가 제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감이 금속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2.88% 오른 메트릭 톤당 2천6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알루미늄 가격은 26% 급등했다.

구리 가격도 0.16% 오른 메트릭 톤당 7천4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0.07% 오른 온스당 1천3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니켈 가격은 3.8% 급등한 메트릭 톤당 1만5천9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NG는 "루살의 알루미늄 생산 중 36%만이 러시아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미국의 제재로 인해서 해외 용광로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루살은 중국 기업들과 만나 중국 시장에서 알루미나를 구매하고 알루미늄 주괴를 판매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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