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갑작스러운 유가 급등이 경제에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19일 CNBC가 보도했다.

트레시스 게스션의 다니엘 라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어 유가가 높다"면서 "막대한 공급 조절이 '인위적인' 유가 상승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캘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제일 우려되는 부분"이라면서 "유가 자체는 위기를 불러오지 않지만,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유가 상승은 위기를 만들어낸다"고 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는 지난 2017년 1월부터 공급 과잉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조절해 오고 있다. 이들은 6월에 다시 만나 이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미 올해 말까지 생산량 조절을 연장한 바 있다.

또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오르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사우디의 이와 같은 태도 변화는 국영기업인 아람코의 기업공개(IPO)를 앞둔 상태에서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아람코의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이러한 입장을 나타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오전 0.9% 오른 74.11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8% 오른 69.0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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