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오진우 특파원 = 뉴욕주 감사원장이자 뉴욕 퇴직연금 펀드의 관리자인 토마스 디나폴리가 웰스파고 은행에 성과급 지급 체계를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 보도했다.

디나폴리는 웰스파고 주주들에 보낸 서한에서 은행에 대한 이런 요청을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 퇴직연금 펀드는 웰스파고의 주식 1천378만 주(약 7억 달러 상당)를 보유하고 있다.

디나폴리는 과도한 위험추구로 회사에 실질적인 손실을 끼칠 수 있는 성과 또는 매출 기반 성과급을 받는 직원이나 직위를 명확하게 파악했는지 공개할 것을 요청했다.

디나폴리는 "성과급 체계는 은행의 다양한 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판명됐다"며 "투자자들은 은행이 직원들의 성과급 체계를 명확하게 하는 작업을 시작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디나폴리의 이런 요청은 오는 24일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디나폴리는 또 뉴욕 퇴직연금 펀드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티모시 슬로안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서 12명의 이사 중 6명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펀드는 또 웰스파고의 감사와 임원진 성과보상 체계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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