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랜들 퀄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이 30년 고정 주택 융자와 관련해 정부 보증이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고 19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날 상원에서 증원한 퀄스 부의장은 하이디 하이트캠프 노스다코다 민주당 의원이 "30년 주택 융자를 정부가 보증해주는 것이 필요하냐"고 묻는 말에 "현재 내 믿음으로는 필요치 않다"고 응답했다.

하이디 의원은 이에 강력히 반발했다. 그는 "많은 중소 금융 기관들은 어떤 종류의 확인 없이 30년 주택 융자를 주는 것의 위험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이디 의원은 "주택 금융과 관련된 개혁이 곧 상원 위원회에서 가장 중요한 중심 논의 내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주택금융저당회사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은 정부의 통제 범위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현재 의회는 이들을 어떻게 독립시킬 수 있을지를 논의하고 있다.

퀄스 부의장은 "주택 금융을 정부 통제 안에 넣는 것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경제에 해를 끼칠 것"이라면서 "주택 금융은 사적 부문이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몇몇 이코노미스트들은 현재 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고 반박한다.

무디스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시스템이 완전히 정착하지는 않았지만 고장이 난 시스템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미 의회는 주택 금융 체계를 개혁하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국 모두 실패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sm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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