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부임 조지아디스 물러나고 크라이츠가 승계

외신 "대대적 개혁 시도에도 주가 `반 토막'..토이저러스 충격도 겹쳐"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미국 장난감 대기업 마텔이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발표했다.

마텔은 20일 새벽(한국시각) 성명에서 마거릿 조지아디스 CEO가 퇴진하고 오는 26일(이하 현지시각) 자로 이논 크라이츠가 그 뒤를 잇는다고 밝혔다.

크라이츠는 내달 17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회장에 선임될 것으로 이미 알려졌다.

외신은 지난해 2월 마텔 경영을 맡은 구글 출신의 조지아디스가 IT 부문에서 일할 또 다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지아디스는 마텔에 들어온 뒤 모든 생산 라인 재편과 재고 대폭 감축 등 단기적인 고통을 감수하는 대대적인 개혁을 추진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인형으로부터 급격히 빠져나가는 수요 추세에 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 초점을 경험과 기술 쪽으로 더욱 집중시킨다는 전략을 강조했다.

그런데도 주가는 그가 부임한 후 '반 토막'이 났고, 최대 경쟁사 하스브로에 대한 열세도 갈수록 불거져온 것이 현실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세계 최대 장난감 판매 체인 토이저러스까지 청산된 것도 마텔에 대한 충격을 심화시킨 것으로 지적됐다.

마텔 주식은 19일 월스트리트저널의 CEO 교체 관측 보도가 먼저 나온 후 3.2% 하락해 마감됐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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