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미국이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올해와 내년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20일 피츠버그 대학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예상치 못하게 급등하거나 무역이나 지정학적 긴장이 생기면 정책 강화 속도를 높일 수 있다"며 "현재 이를 위험 요소로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스터 총재는 "금리를 의도적으로 너무 낮게 유지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라며 "금리 인상은 경제가 과열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안정에 있어 위험이 커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4.1%의 실업률이 성장면에서 중립 수준 이하로 떨어졌다는데 대부분의 연준 이사들이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더 높은 임금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발생시키는 데 도움을 줘야 하지만, 지금까지 임금 인상은 완만하게 이뤄져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로 천천히 올랐다고 지적했다.

경제에 대해서는 낙관했다.

메스터 총재는 올해 실업률이 4% 이하로 떨어지고 내년까지 이 수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에 걸쳐 2% 목표치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는 2.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통화와 재정 정책 협조, 늘어나는 개인 소득, 개선되고 있는 세계 경제 등의 우호적인 펀더멘털에 지탱될 것"이라며 "만약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하면 점차적인 금리 인상이 올해와 내년에 더 적당할 것으로 보이며 금리가 점진적으로 오르면 통화 정책 목표가 달성되고 유지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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