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찍고 나서 주춤…예상엔 부합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지난 3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2015년=100 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상승한 100.6으로 집계됐다고 일본 총무성이 20일 발표했다.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이 지수는 15개월 연속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나타냈다.

3월 상승률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전달의 1.0%에 비해서는 0.1%포인트 낮아졌다.

근원 CPI 상승률이 0%대 위로 올라선 것은 2014년 4월 소비세율 인상(5%→8%) 이후 물가가 일시적으로 높아졌던 1년간을 제외하면 2014년 3월(1.3%)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근원 CPI 상승률은 작년 1월(0.1%) 플러스로 돌아선 뒤로 점진적인 오름세를 보여왔다.

다만 일본은행(BOJ)의 물가안정 목표는 2%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모든 품목을 포함한 CPI 상승률은 1.1%로 전달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신선식품 상승률이 6.3%로 전달에 비해 6.1%포인트 둔화한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품목 CPI는 18개월 연속 전년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품목에서 신선식품과 함께 에너지까지 제외한 이른바 '근원-근원' CPI 상승률은 2개월째 0.5%를 나타냈다.

일본의 2017 회계연도(2017년 4월~2018년 3월) 평균 근원 CPI는 전년대비 0.7% 상승했다.

연평균 근원 CPI 상승률이 플러스를 나타낸 것은 2014 회계연도(2.8%) 이후 처음이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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