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달러 강세와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로 1,060원대 중반대로 올라섰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9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6.10원 오른 1,067.50원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크게 오른 데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달러화가 강세인데다, 월말 네고 물량보다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원화 강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어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전일 1,060원대 지지선을 확인했고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1,060원 중반의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대내외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원화 강세가 힘을 받고 있어 제한적인 움직임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수급상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가 지속되는 점이 달러-원 환율 상승재료가 되고 있다"며 "홍콩금융관리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달러-원 환율이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홍콩달러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1엔 오른 107.4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5달러 내린 1.2339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3.4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9.95원에 거래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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