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증시가 올해 15%가량 더 떨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유나이티드캐피털의 조 듀란 최고경영자(CEO)는 19일(미국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연내 다시 한 번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이같이 관측했다.

그는 개별 기업의 상황은 좋으나 금리가 뛰고 달러화가 하락하는 등 거시 경제 여건은 주가 상승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말까지 향후 9개월 동안 증시가 10~15% 밀릴 것이라고 듀란 CEO는 내다봤다.

그는 이에 대비해 자산을 배분해야 한다면서 감당할 수 있는 위험 수준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10% 떨어지며 조정된 바 있다.

다른 전문가들도 증시의 추가 조정을 예견했다.

알리안츠의 올리버 베이트 CEO는 중장기적으로 한층 더 극심한 조정이 올 것이라며 증시 밸류에이션이 높고 투자자들이 불안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의 앤드루 시츠 전략가는 지난 2월 조정을 두고 애피타이저에 불과할 뿐 메인 요리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듀란 CEO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를 때 증시가 내리막을 걷는다며 지난 2월 이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말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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