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기자 = 20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전쟁 우려가 다시 고조된 가운데 중국증시는 하락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1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9.11포인트(0.29%) 내린 3,108.27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8포인트(0.16%) 하락한 1,811.75에 거래됐다.

다만 양 지수는 전장대비 0.38% 낮게 출발한 시가보다는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긴장은 악화하는 분위기다.

이날 시나재경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주요 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막기 위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이 법에 따르면 정부는 '이례적이고 특별한 위협'에 대응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 관련 거래를 차단하고 자산을 압류할 수 있다.

또, 중국과 미국이 양국의 기술기업에 대한 맞대응 제재를 발표하면서 무역전쟁이 기술기업으로 확전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향후 7년간 미국 기업의 중국 ZTE(중흥통신)와의 거래를 금지하자 중국 상무부는 퀄컴의 NPX 인수 심사에 제동을 걸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등에서 수입된 할로겐화 부틸 고무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렸고, 미국산 펄프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중국증시에서는 대형 금융·에너지주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 금융, 에너지, 상품 관련 업종이 내렸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했다. 순회수 물량은 '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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