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급속 확장-노령화 가속이 장점..아직 걸음마 수준"

CS, 시노 바이오팜-장수 헝루이-CSPC 파마세티컬 추천



(서울=연합인포맥스) 선재규 기자=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약품 시장으로 중산층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노령화도 빨라 이 부문 성장 전망이 밝다고 CNBC가 20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오랫동안 고수돼다 풀린 '한 자녀 정책'도 고령화를 촉진해 진료 수요를 높이는 요소라고 지적했다.이와 관련해 건강관리 정보 전문회사 IQVIA는 중국 약품 시장을 지난해 1천226억 달러(약 130조9천123억 원)로 집계했다.

이 추세면 중국 약품 시장은 2022년까지 1천450억~1천75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면서 세계 최대인 미국이 지난해 4천666억 달러, 일본은 848억 달러에 각각 달한 것으로 비교했다.

DBS는 CNBC가 인용한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건강관리 산업이 아직 걸음마 상태"라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강 지출과 60세 혹은 그 이상 인구 비율도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는 중국 건강관리 산업의 성장 여지가 매우 크다는 의미"라면서 "자연히 약품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CNBC는 중국 약품 시장이 2013~2017년 기간에 연평균 9.4% 성장했다고 집계했다.

CNBC는 중국이 복제약 수출에 큰 관심을 보인다면서, 지난해 중국 제약사들이 美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복제약이 38개로, 한해 전보다 16개가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야심 차게 주도하는 이른바 '메이드 인 차이나 2025' 프로젝트에도 제약 산업이 포함돼있음을 CNBC는 상기시켰다.

그러나 중국 제약회사 규모는 아직 작아서, 이 부문 최대 상장사인 장수 헝루이의 시총이 350억 달러로 존슨 앤드 존스의 약 10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비교됐다.

한편 크레디 스위스(CS)는 올해 투자 전망이 밝은 중국 제약회사 3곳을 추천했다.

CS는 이들 기업이 신약 또는 복제약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 전망이 특히 밝다고 강조했다.

CS가 가장 먼저 추천한 기업은 홍콩에 상장된 시노 바이오팜이다.

시노 바이오팜은 폐암 치료제 안로티닙(anlotinib)과 B형 간염 치료제 테노포비르(tenofovir)란 블록버스터 약품 2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2021년 승인을 목표로 몇몇 복제약도 개발하고 있다고 CS는 덧붙였다.

두 번째 추천 기업은 장수 헝루이가 언급됐다.

장수 헝루이는 제약사 몸집을 키우려는 정부 노력이 투자자들에게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CS는 내다봤다.

또 암 치료 선두 주자인 점과 막강한 판매와 배급망도 투자 전망을 밝게 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CS는 세 번째로 CSPC 파마세티컬을 추천했다.

홍콩 상장사인 이 회사는 단기 수익 전망이 밝고 거대 중국 제약사 가운데 자체 성장력이 가장 돋보이는 것으로 CS는 평가했다.

보유 약은 발작 치료 주사제가 돋보이며, 중국 당국의 암 치료비 상환 제도로 인한 혜택도 성장을 부추기는 요소로 보인다고 CS는 덧붙였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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