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의 수익률 곡선이 올해 말까지 역전될 확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는 12개월 뒤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수익률 곡선 현상은 채권시장에서 경기침체의 가장 확실한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잘 움직이고 있다"면서도 재정 부양책 효과가 사라지면서 경제는 약화하고 2020년 중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경기침체 시점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있다"면서도 "미국 채권시장은 앞으로 2년 동안의 경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키운다"고 지적했다.

스윗 이코노미스트는 "다음 경기침체에 대한 우리의 예측이 맞는다면 수익률 곡선은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역전될 것"이라면서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면 평균적으로 15개월 뒤 경기침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960년대 중반 이후로 수익률 곡선 또는 미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금리 차이는 경기침체를 예측하는 데 있어 거의 완벽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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