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UBS는 올해 세계 경제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한 해 중 하나로 기록될 수 있지만, 이런 환경은 향후 2~3년 안에 끝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 CNBC에 따르면 악셀 베버 UBS 회장은 IMF와 세계은행의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이 조절되고 통화 정책이 대체로 우호적인 상황에서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 모두 성장하고 있다"며 "그러나 경기 침체 위험이 증가하는 등 오랜 기간의 회복세의 끝에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늦어도 향후 2~3년 안에 위험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게 그의 견해다.

IMF는 이번 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9%로 유지했다. 전망대로라면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다.

다만 IMF는 세계 부채 수준이 역사적 고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각국 정부가 부채를 줄이기 시작했으며, 향후 불가피한 위험에 대한 완충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웨버 회장은 금융기관도 과거 금융위기 전과 비교할 때 잘 준비하고 있지만, 정부와 마찬가지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과 미국 사이의 무역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웨버 회장은 "중국의 경제 대국 가능성을 고려할 때 WTO에서 중국의 역할을 재평가할 때가 됐다"며 "전 세계 회사들이 중국에서 더 자유롭게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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