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0일 중국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5.83포인트(1.47%) 내린 3,071.54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억5천5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1천852억 위안으로 줄었다.

선전종합지수는 36.30포인트(2.0%) 하락한 1,778.3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700만 수, 거래 규모는 2천622억 위안으로 감소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주요 산업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막기 위해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ZTE(중흥통신)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의 (거래) 금지는 극도로 불공정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과 이란 제재 위반을 이유로 향후 7년간 ZTE와 미국 기업의 거래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한 뒤 나온 반응이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2014년부터 미국산 펄프에 적용한 최대 33.5%의 반덤핑 관세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미국의 ZTE 제재로 중국이 반도체 국산화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이어갔다.

ZTE는 통신용 반도체를 대부분 미국에서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기술(300077.SZ)은 사흘 연속 상한가를 나타냈고, 자광국심(002049.SZ)도 6.93% 올랐다.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중국알루미늄(601600.SH)의 주가도 0.2% 오르는데 그쳤다.

업종별로는 증권·선물, 항공운수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94% 내린 30,418.33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1.52% 하락한 12,054.2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 증시는 텐센트홀딩스(00700.HK) 등 대형 기술주들이 하락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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