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은 20일 오전 임시 이사회에서 정 사장의 연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은 내달 29일 진행되는 임시주총을 통해 정 사장의 재선임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정 사장은 지난 1981년부터 30년 넘게 대우조선해양에 몸담았다. 지난 2001~2006년에도 사장을 지냈던 정 사장은 대우조선이 위기에 빠지자 지난 2015년 대우조선의 '구원투수'로 복귀했다.
이른바 '최악의 시기'에 대우조선을 맡아 구조조정작업을 이끌었던 점이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가 정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결정적인 배경이 됐다는 평가다.
경영정상화 작업이 본격화한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1천18억원과 7천33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지난 2011년 이후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지난 2016년 말 2천185%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81%까지 낮아졌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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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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