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미국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까지 올랐다고 20일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미국 국책모기지회사인 프레디맥이 전날 발표한 주간 보고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담보대출금리는 4.47%까지 올랐다. 이는 전주보다 5베이시스포인트(bp) 오른 것으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15년 만기 고정 담보대출금리 역시 3.87%에서 3.94%로 높아졌고 5년물 국채 지수형 하이브리드 변동금리도 3.61%에서 3.67%로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통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움직임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몇 주 전 무역 전쟁의 우려로 내렸었지만, 다시 회복하고 있다.

또한, 경제 지표 강세와 물가 상승 신호 등은 채권 가격에 압력으로 작용해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 금리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우수한 기업 실적 역시 투자자들을 채권 시장에서 주식 시장으로 옮겨가게 만들며 채권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주택 시장에서 공급보다 수요가 더 높은 것 역시 주택 가격 상승을 이끄는 등 주택 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건수는 매주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신청자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높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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