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끄는 세제개편이 향후 몇 년간 경제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조찬 모임에서 윌리엄스 총재는 "새로운 세제개편은 향후 몇 년간 미국 경제 성장률을 0.5%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윌리엄스 총재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영향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세계 경제 성장이 지속하는 것은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할 위험을 줄어들게 한다"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 물가 목표에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따라서 연준이 예고한 것과 같이 향후 몇 년간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리는 것은 적당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20년 전에 중립금리는 4~4.5%였지만 현재는 이보다 낮은 3% 이하"라고 말했다. 중립금리란 경제가 물가 상승이나 하락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이론적 금리 수준을 말한다.

아울러 최근 장단기 금리 수익률 역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과 관련해 윌리엄스 총재는 "이에 대해 현재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단기 금리를 올리면 물론 장단기 금리 곡선 차이가 더 가까워질 것"이라면서 "이는 긴축 정책에 있어 정상적인 부분이고 연준이 장기 채권 보유를 줄임에 따라 장기 채권 금리는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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