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우성문 통신원 =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쳤다고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드라기 총재는 워싱턴에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제적 무역 갈등은 아마 벌써 세계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서 긍정적 경제 성장이 나오는 것은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과 독립적인 부분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드라기 총재는 "최근 경제 지표를 미루어 보면 유로존의 성장 사이클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지만 성장 모멘텀은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물가와 관련한 우리의 자신감이 상승했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한 점은 통화 정책과 관련해 참을성과 인내 그리고 신중함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CB는 다음 주에 통화 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회의에서 새로운 결정이 나올 가능성은 작지만, 9월에 종료되는 양적완화 프로그램과 관련해 ECB가 곧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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