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경쟁적 환율 평가를 지양하고 보호무역주의에 저항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IMF 24개 이사국 대표로 구성되는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는 21일(현지 시간) 워싱턴 D.C.에서 개별국가 및 세계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역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개방되고 규칙에 기반한 다자체계를 지속 견지할 필요성도 논의했다.

특히 최근 무역 갈등을 이유로 자유무역 시스템 자체를 폐기해서는 안 되며, 무역 갈등은 국가 간 대화를 통해 풀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과도한 환율 변동성이 경제 및 금융안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인식하고, 경쟁적인 환율 평가절하를 비롯해 이런 목적의 환율 타기팅을 지양할 필요성에도 합의했다.

이 내용은 2016년부터 3년 간 IMFC 코뮤니케에서 계속 포함되고 있다.

디지털화의 국경을 초월하는 성격을 고려할 때 긴밀한 국제 공조로 균형적인 접근법에 대한 모범 사례를 공유하고, 위험요인은 함께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참가국들은 현재 세계 경제가 무역과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IMFC에 참여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무역 마찰 확대 가능성과 금융시장의 취약성에 대한 시의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거시경제정책으로 글로벌 불균형을 조정하면서, 구조개혁을 통해 양극화 및 일자리 부족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진국은 통화정책 정상화 시, 주변국 파급효과를 고려하고 개발도상국은 금융 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통화스와프, 지역금융안전망, IMF 대출역량 강화 등으로 글로벌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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