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 무디스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기관이 최근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에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험이 줄었다고 평가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3대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을 차례로 만났다.

김 부총리는 각 신평사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 등 최고위급 관계자들과 면담을 했다.

그는 이번 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관련,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최우선 과제라며 이를 위해 주변국과 긴밀히 협조·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북관계 개선 등의 진전 사항을 신용평가기관에 신속히 알려주겠다는 약속도 했다.

그는 최근 경제 동향과 주요 정책 방향을 설명한 뒤,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운용과 구조개혁 등의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신평사들은 최근 북한과의 관계 개선으로 지정학적 위험이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향후 예정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에서 실질적 성과가 도출되는지 모니터링하겠다고 언급했다.

신평사들은 우리 경제가 견고한 성장세에 있다고 판단하고, 우리 정부의 성장 잠재력 제고 노력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면담을 통해 우리나라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김 부총리의 적극적 소통 노력에 감사도 표했다.





<김동연 부총리가 무디스 측과 면담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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