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커브 플래트닝)해도 증시가 순항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금리 상승과 수익률 곡선 평탄화를 염려하고 있지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다.

22일(미국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레이먼드 제임스의 앤드루 애덤스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1960년 이후 수익률 곡선이 역전된 뒤에는 어김없이 경기 침체가 나타났다며 문제는 너무 많은 사람이 커브 플래트닝과 침체 간에 관계가 있다고 확대 해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익률 곡선 평탄화는 미래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시사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2년과 10년 만기 국채 금리의 차이는 41bp로 10년여 만의 최저로 떨어졌다.

애덤스 애널리스트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화되는 기간에 증시가 호조를 보인 전례가 있다면서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격차가 좁혀진다고 반드시 역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초 130bp였던 스프레드가 대폭 축소됐지만 역전되는 지점까지는 거리가 멀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애덤스 애널리스트는 커브 역전이 나타나더라도 수년에 걸쳐 진행될 수 있다면서 현재보다 커브가 더 평탄화됐던 1984년과 1988년, 1994년, 2005년에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시가 기록적인 호황기였던 1994~2000년에 장단기 금리 차이는 상대적으로 작았다면서 현재 수익률 곡선이 경기 침체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채 스프레드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추이 ※출처: 마켓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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