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미국 경제가 지난 1분기에 주춤했을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마켓워치는 21일(미국시간) 미국 경제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처럼 가파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감속과 가속을 반복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에 2% 늘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앞선 3개 분기 동안 2.9~3.1%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과 비견되는 수치다.

다만, 매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고속으로 주행하고 있다면서 예상된 성장률 하락은 충격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반복해온 패턴으로 성장세가 올해 남은 기간 다시 강해질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살 과티에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1분기에 부진한 경향이 있는데 역시 올해도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며 "2003년 이후 1분기 성장률은 평균 1%로 2~4분기 평균인 2%보다 낮다"고 말했다.

매체는 소비자 지출 감소가 성장 둔화의 배경이라면서 무역 적자 확대와 신규 주택 건축 감소도 GDP 성장률 하락에 기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성장 전망은 밝다면서 소매 판매가 늘고 실업률이 낮은 데다 감세와 세금 환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금리 상승과 증시 변동성 확대, 무역 전쟁에 대한 공포도 성장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점쳐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성장률이 3.2%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1분기 성장세 둔화는 우려스러운 수준이 아닐 것"이라며 2분기에 경기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상무부는 오는 27일 1분기 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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