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오후 들어 다시 1,070.0원 근처까지 상승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1시 3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일 대비 2.20원 상승한 1,069.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저점을 1,067.10원까지 낮추면서 하락 전환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자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네고 물량이 나왔지만, 다시 역송금에 대한 경계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상승 폭을 줄였으나 잠시뿐"이라며 "오늘 수급상 가장 큰 재료는 역송금인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가 짙어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 딜러는 "삼성전자와 KT의 배당금 지급은 이미 반영된 재료지만 단기간 시장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 있다"며 "1,070원대를 돌파할 경우 어느 선까지 상승할지가 이번 주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장 대비 0.17엔 오른 107.81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5달러 내린 1.227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1.93원을 나타내고 있다. 위안-원 환율은 169.98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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