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대보건설은 최근 서해안고속도로에 첨단시설과 친환경 설계가 적용된 매송휴게소를 완공했다고 23일 공개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는 매송 나들목(IC) 부근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야목리에 들어선 지하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1만1천514㎡ 규모의 상·하행선 휴게소로 뫼비우스 띠를 형상화한 독특한 구조를 지녔다.

중정(中庭)에는 휴식을 위한 다양한 녹지 조경 및 수경 공간이 들어섰다. 이 공간은 버스킹 무대 등 각종 이벤트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위한 대형 놀이 시설도 설치됐다. 놀이터는 높이가 9m로 국내에서 가장 높으며 안전 검사 절차도 마쳤다.

혼잡 없는 주차를 위해 차량별 운전자 시각에 맞춘 진입안내 표지판과 최첨단 교통관제센터를 선보인다. 보행자, 소형차, 대형차의 동선은 완전하게 분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장애인과 남녀노소 모두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도 도입했다.

이밖에 장거리 화물운전자들을 위해 세탁, 샤워, 수면 공간으로 활용 가능한 휴게텔이 설치되고 여성 화물운전자 전용 휴식공간도 마련되며, 체력센터, 건강검진실도 제공된다.

이 휴게소는 지열을 이용해 200m 지하로 순환시킨 물을 냉매로 사용함으로써 냉난방을 위한 전기사용량 21%를 절감할 수 있다. 옥상에는 조경공간이 있어 여름철 직사광선을 흡수하고 태양열 급탕 시스템으로 온수 가열 에너지 15%를 아낀다. 이밖에 10톤 용량의 저수조에 우수를 저장해 조경수로 재활용한다.

최정훈 대보건설 부사장은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고속도로 휴게소를 선보이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한 만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휴게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 전경. 제공: 대보건설>

jhlee2@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