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미국 국채 금리가 4년래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로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23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 스와프포인트는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마이너스(-) 16.10원, 6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30원 하락한 -8.20원에 각각 마감했다.

3개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내린 -3.85원, 1개월물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0원에 마무리됐다.

스와프포인트는 미국 채권 금리 영향에 따른 오퍼 수요로 하락했다. 6개월물과 1년물을 위주로 헤징 수요가 몰렸고 전 구간이 아래로 움직였다.

미국 채권 금리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10년 만기 금리는 2.9616%에 마감했다.

월말 주간을 앞두고 아직 달러 유동성 문제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 단기물 구간에선 비교적 거래가 한산했다.

다만 정책성 비드가 많지 않은 가운데 보험사의 해외채권 투자 관련 환 헤지 수요 등 오퍼 우위 장세는 이어졌다.

한 외국계은행 스와프딜러는 "스와프포인트 하락이 월말 영향이라면 하루물이나 일주물이 많이 하락해야 하는데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6개월이나 1년 구간에서 물량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헤징을 장기로 하려는 수요가 많다"며 "남북정상회담 등 심리적으로 스와프포인트 안정을 줄 재료가 있지만 수급상으론 여전히 공급 우위 구조가 이어져 크게 반등하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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