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수하일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 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시장의 장기적인 공급 과잉 극복을 목표로 일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즈루이 에너지장관은 OPEC이 단순하게 인위적으로 유가를 끌어올리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우리는 모두 2년 전 공급 과잉이 나타난 것을 기억하고 있고 OPEC이 이를 자초한 것이 아니며 그 누구도 그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마즈루이 장관은 "OPEC과 비OPEC은 협력해 시장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생산량을 줄이는 희생을 했다"며 "따라서 OPEC은 시장을 장기적인 공급 과잉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숭고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즈루이 장관은 원유시장이 OPEC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하기로 합의한 시점보다 훨씬 더 좋은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주요 산유국들은 올해 말까지 감산 합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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