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일본은행 총재는 앞으로 5년 안에 물가가 2%에 도달하고,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주말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5년 안에 어느 시점에 물가 목표 2%에 도달할 것"이라며 "그러면 점진적인 통화 여건의 정상화를 어떻게 할지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CNBC는 관련 보도를 이날 내보냈다.

구로다 총재는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일본은행은 당분간 계속 매우 강한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경제는 계속 상대적으로 높은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경기가 전환점을 돌 것이라는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구로다 총재는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 예기치 않은 빠른 통화 긴축과 보호무역주의, 북한 및 중동에서 지정학적 긴장은 세계 경제에 대한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구로다는 일본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지지하고 미국이 재가입하길 원한다며 "그것이 일본 정부의 우선 문제인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무역에서 경쟁을 위해 통화를 조작하지 않았다며 "엔화는 너무 많이 절상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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