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UBS는 이탈리아의 GDP 성장률이 1% 이하로 떨어지고,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성장률은 1.5%를 밑도는 등 남유럽 국가의 고성장세가 꺾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24일 CNBC에 따르면 UBS는 "2011년 국가 재정 위기 이후 남유럽 국가 경제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최근 몇 년간 남유럽 국가는 유로 지역 평균을 웃도는 경제 성장률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실제 2017년에 포르투갈은 2.7% 성장했으며, 스페인은 3.1%, 이탈리아는 1.5%의 경제 성장률을 보여줬다.

UBS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경제 성장은 우호적인 외부 환경도 있었지만, 구조 개혁과 재정 투입 등의 긍정적인 영향도 있었다"며 "그러나 경제 성장을 이끌던 이런 동력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UBS는 유로 강세와 ECB의 초저금리 정책 폐지로 이탈리아와 스페인, 포르투갈의 GDP 성장률이 1% 안팎을 기록하는 등 미약한 경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CB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으로 이들 국가가 시장에서 돈을 빌릴 때 더 많은 부채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사용 가능한 예산 지출에도 제약이 생긴다.

UBS는 "또 이들 국가의 높은 경제 성장에는 수출 증가가 있었는데, 유로 환율이 강해지면서 유럽 제품의 수출에도 위험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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