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연기금이 인천도시공사채권을 2%대 금리로 1천억 매수했다.

24일 연합인포맥스 투자주체별 거래종합1(화면번호 4565)에 연기금은 전일 인천도시공사채권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500억 원씩 총 1천억 원을 사들였다.

3년물의 금리는 2.581%, 5년물의 금리는 2.964%였다.

전일 인천도시공사는 3년물 1천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총 1천500억 원의 공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달 들어 연기금은 공사공단채를 1천억 원 이상 매도한 적은 있지만, 매수는 없었다.

채권시장 내에서 상대적으로 다소 애매한 포지션으로 공사채가 연기금에 큰 인기가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공사채 중 인천도시공사채의 금리가 다른 공사채보다 다소 높아 연기금의 1천원 대의 매수를 끌어낸 것으로 풀이됐다.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인천도시공사는 금리가 다른 종목들에 비해 좋은 가운데 최근 단기 공사채의 신용스프레드가 많이 올라와 단기물 매입이 장기물보다 더 유리한 상황이다"며 "즉, 단기물 가운데서도 금리가 높은 인천도시공사채권은 현 상황에 적합한 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인천도시공사에 대한 우려가 있어 채권시장 내에서 인천도시공사채권은 다소 부담이 있는 종목으로 지목됐다.

다른 연기금 채권운용역은 "인천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다른 공사에 비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다른 공사채보다 크레디트 분석을 더 세밀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즉, 다른 공사채와는 좀 다른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데 매수기관이 이번 발행에 참여한 이유는 긍정적인 인천도시공사의 전망이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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