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로 롱심리가 확산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6분 현재 전일 종가 대비 8.70원 오른 1,077.60원에 거래됐다.

미국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3% 가까이 오르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총 네 차례 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다만 남북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원화 강세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깔려있고 월말 네고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1,080원대까지 레벨을 높아지는 못하고 있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화의 움직임이 밀접해지고 있어서 상승 우위 흐름을 보인다"며 "전반적인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속에 원화가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만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배당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점,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수급상 우위에 있는 만큼 점차 상승 폭을 줄여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08엔 오른 108.78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002달러 내린 1.2206달러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6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70.66원에 거래됐다.

h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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