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화건설이 공모채 발행에 1천500억원가량의 청약이 들어왔다. 발행액을 예정보다 200억원 늘리고 시장금리도 낮추는 데 성공했다.

24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1년 6개월 만기 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천480억원이 모집됐다. 발행예정액은 300억원에서 약 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화건설은 발행액을 50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4.166%에서 결정됐다. 시장금리보다 2%포인트가량 떨어뜨렸다. 이전보다 낮은 금리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유영인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한화건설은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국내 주택사업과 복합개발 사업 분양에 성공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올렸다. 해외사업에서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유입됐다.

한화건설은 작년 4·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1천676억원, 영업이익 1천261억원을 나타냈다. 올해 1분기에는 대우조선해양의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약 325억원의 일회성 이익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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