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임하람 윤정원 기자 = 24일 인민은행은 위안화의 가치를 미국 달러화에 대해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절하 고시했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195위안(0.31%) 올린 6.322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의 상승은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위안화의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0.31% 절하됐다.

위안화의 일간 절하 폭은 지난달 29일 이후 최대 폭이다.

인민은행은 거래일로는 5거래일 연속 위안화를 절하시켰다.

전 거래일 달러화 가치의 상승이 이날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하 고시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총 네 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확산하면서 전장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2.973%에 거래됐다. 이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2.996%까지 오르며 3%에 바짝 다가섰다.

전 거래일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68% 오른 90.921을 나타냈다. 이 역시 지난 1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이날 기준환율 발표 직후 역내외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47분 현재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뉴욕대비 0.16%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3147위안을 나타냈다. 같은 시간 역내 달러-위안도 6.3167위안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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