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했지만, 금리는 환율과 외국인 수급을 살피며 강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2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14분 전일보다 1.2bp 하락한 2.223%, 10년물은 0.9bp 내린 2.717%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보다 6틱 오른 107.69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천934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4천30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0틱 오른 119.73에 거래됐다. 은행이 980계약 사들였고, 외국인이 1천749계약 팔았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채권금리 흐름과 외국인 수급을 살피며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전일 미 국채금리가 장중 3%를 찍고 내려왔는데 강보합수준으로 마감하면서 어제의 금리 상승폭을 단기물 위주로 되돌리고 있다"며 "장중에도 계속 미 국채금리 눈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미 국채금리와 외인 수급에 따라 등락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가 3%를 쉽사리 뚫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상단을 확인했다는 의견도 있는 듯하다"며 "미 금리 상승이 제한된다면 국내 금리 상승세도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저가매수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미국 금리 흐름과 환율,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등을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하락한 2.231%, 10년 지표물인 17-7호도 0.7bp 내린 2.719%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1.41bp 상승한 2.9757%, 2년 만기 금리는 0.86bp 오른 2.474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미 금리 상승에도 보합세로 출발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했지만, 10년물 금리가 3%를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 저가매수가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장 초반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했다가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지만, 점차 3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늘렸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을 4천52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1천708계약 순매도했다.

KTB는 약 4만 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600계약가량 줄었다. LKTB는 2만4천 계약가량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약 950계약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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