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아구스 마르토와르도조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서면을 통해 중앙은행이 시장에 "대규모로" 개입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
루피아는 작년 12월 이후 미 달러화에 대해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마르토와르도조 총재는 중앙은행의 전날 개입으로 지난 20일 달러 대비 0.7% 하락했던 루피아가 0.1% 하락하는 데 그쳤다며 중앙은행의 개입이 루피아에 대한 달러 강세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앞으로도 루피아를 방어하기 위해 시장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한은 언급하지 않았다.
마르토와르도조 총재는 미국의 금리 상승, 미·중 간 무역 갈등, 유가 상승, 실적 시즌을 앞두고 배당을 위해 인도네시아 기업들의 달러 수요 증가 등으로 루피아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루피아는 오전 거래에서 전날보다 소폭 오른 13,896루피아까지 상승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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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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