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글로벌 보험사들이 수익률 제고를 위해 사모펀드 투자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골드만삭스 에셋 매니지먼트(GSAM)가 10조달러 이상의 보험 자산을 가진 300명의 대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2%가 향후 1년간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모펀드 투자를 유지하거나 늘리겠다고 답했다.

보험사들은 저금리 상황에서 전통적인 국채 투자로 얻는 수익이 떨어지자 최근 몇 년간 더 다양한 자산에 투자를 해왔다. 사모펀드는 그중에서도 보험사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다.

GSAM은 "보험사들이 사모펀드 투자에 있어 훨씬 더 정교해지고 있다"며 "많은 미국과 유럽 보험사들이 대체자산을 운용하는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사에 응한 보험사들은 올해 가장 큰 위험으로 정치적 이벤트보다는 미국 경기의 침체나 불황을 꼽았다. 인플레이션 우려 역시 보험사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GSAM은 조사를 시작한 지 7년 만에 처음으로 더 많은 보험사가 위험을 늘리기보다는 줄이는 보수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처음으로 실시한 가상화폐에 대한 질문에 3%의 보험사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반면 32%는 아직 가상화폐에 투자하기는 이르다고 봤다.

sykwak@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