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국회예산정책처(NABO)는 올해 들어 달러-원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NABO는 24일 '경제동향&이슈' 4월호에서 작년 12월 0.23%였던 일별 달러-원 환율 변동 폭이 올해 1월 0.27%, 2월 0.49%, 3월 0.30%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2월에는 일별 달러-원 환율 변동 폭이 0.49%에 달해 작년 연말 0.23%의 배 이상으로 확대됐다며 3월 들어 변동 폭이 다소 줄었지만, 월말에 다시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NABO는 설명했다.

3월 중 달러-원 환율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정례회의 이후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 진정, 남북 간 대화국면 진입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7.70원(0.7%) 하락한 1,071.90원을 나타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월 중 전월의 2.28%에 비해 1bp 하락한 2.27%를 나타냈다.

NABO는 국고채 금리는 3월 초 한은 총재 연임 결정과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며 2.31%까지 상승했지만 같은 달 중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관세 예고 등 미중간 무역분쟁 우려가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자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또 3월 21일 FOMC가 금리를 인상했지만, 연내 3차례 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한 점도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NABO는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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