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알리바바가 다임러, 아우디, 볼보의 차량과 인공지능(AI) 스피커를 연동하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AI스피커 티몰 지니(Tmall Genie)를 통해 가정에서 차량 상태를 점검하고 자동차 도어 잠금 등을 조정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경로 설정, 에어컨 조절 등 간단한 조작도 AI 스피커를 통해 할 수 있다.

알리바바는 보안을 위해 사전에 등록한 사용자의 음성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다임러의 경우 지난 2월 도입한 메르세데스 A클래스 서비스에서 티몰지니의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은 유럽 자동차 제조사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성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자동차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텐센트는 베이징자동차(BAIC)와 자율 주행 기술 개발 제휴를 맺었고, 바이두는 50여 개 제휴사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차 플랫폼인 아폴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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