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OCI가 올해 1분기에 금융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냈다.

OCI는 올해 1분기 매출 8천570억원과 영업이익 1천63억원, 당기순이익 735억원 등의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7%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당기순이익은 106.3% 늘었다.

OCI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소 매각이 없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면서도 "폴리실리콘과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의 실적 향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베이직케미칼 부문과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수익성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확대됐지만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영업이익이 축소됐다.

OCI의 이번 실적은 금융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3개월 사이 11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OCI는 올해 1분기에 매출 8천483억원, 영업이익 1천38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오는 2분기에는 OCIMSB(말레이시아법인)가 정기보수에 들어가면서 원가상승이 불가피하지만, 비수기였던 전 분기와 비교하면 베이직케미칼 부문 판매량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포항 및 광양공장 정기보수로 판매량 하락 및 원가상승이 예상된다.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말 MSE(미션솔라에너지) 태양광 모듈공장이 48MW에서 200MW로 완전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공장 공정개선 투자에는 약 1억달러 가량이 투입될 예정으로 OCI는 보유 현금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중장기 사업 전략으로 OCI는 폴리실리콘 증설을 지속하는 한편 말레이시아의 여유 부지를 활용해 화학사업 확대 기회를 모색한다.

OCI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경영 여건이 부합된다면 시가배당률 1.5% 수준의 배당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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