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의 주택가격이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과 재고 부족 속에 오름세를 이어갔다.

24일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2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계절 조정 전 기준으로 각각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1월엔 6.2%였다.

2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비 0.7% 상승했고, 전년비 6.8% 높아졌다. 6.8% 상승은 2014년 중순 이후 최고치다. 1월에는 6.4%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20개 대도시 예상치는 전년비 6.3% 상승이었다.

2월 10대 도시 주택가격은 전월비 0.7%, 전년비 6.5% 각각 높아졌다. 1월에는 6.0%였다.

가파른 가격 상승세는 서부에 집중됐다. 시애틀은 연율 기준 12.7% 상승했다. 다음으로 라스베이거스 11.6%, 샌프란시스코 10.1% 가격이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디시스의 데이비드 블리처 매니징 디렉터는 "성장과 고용시장 호조 기대 때문에 최근의 주택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주택가격 상승은 지난 2012년 5월 이후 70개월 연속 나타나고 있다. 연율 평균 가격 상승폭은 6.0%다.

이전 주택경기 호황기는 1992년 1월부터 2007년 2월까지 182개월 연속 오름세가 나타났다. 연율 오름세는 6.1%였다.

계절 조정 후에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비 0.5%, 10대와 20대 대도시는 각각 0.8%와 0.8% 올랐다.

20개 대도시 전역에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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