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금융투자업계의 대체투자 인력 쟁탈전이 뜨겁다. 증권사, 자산운용사 할 것 없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체투자 펀드 운용역을 찾느라 분주하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말까지 대체투자본부 부동산팀 팀원을 모집하고 있다. 주로 시장 조사와 딜 구조 등을 분석하는 업무다.

유진자산운용도 내달까지 국내와 해외 부동산에 투자할 인력을,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도 주임급 이상으로 국내 부동산 신규투자를 맡을 운용역을 찾고 있다.

대체투자전문 운용사인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은 인프라펀드 실무 인력을 물색 중이다.

신생 헤지펀드 운용사들도 대체투자 인력 찾기에 한창이다.

링크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자산운용과 리서치를 맡을 신입사원과 부장급 경력사원을 각각 1명씩, 아스트라자산운용도 글로벌 대체 자산에 투자할 인력을 구하고 있다.

앞서 헤지펀드에 진출한 운용사들은 지난해부터 아예 대체투자 본부를 분리하는 곳들도 등장했다.

증권사들도 운용사에 질세라 부동산 인력 모시기에 나섰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부동산 인력이 100여명에 이르지만 증원도 검토하고 있으며 유안타증권과 유진투자증권도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력 유치에 나섰다. 유안타증권은 하나금투에서 부동산PF 상무를 지낸 강석범 본부장을 지난 3월 영입하기도 했다.

대체투자, 부동산 자산은 증권사와 운용사, 이어 투자자들까지 중위험·중수익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PF의 경우 업황 우려에도 불구하고 '될 곳은 된다'는 인식이 있어 우수 인력 쟁탈전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글로벌 대체 자산에 투자하려는 니즈가 높고 이런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도 외국에서까지 유치하는 모습이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선진국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며 국내 부동산도 소형 아파트 등은 여전히 인기가 좋다"며 "우수한 인력에 대한 니즈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고 전했다.

kl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